웹에서의 대리만족..

오래전에 공학하는 사람들은 모이면 그들만의 언어로만 이야기를 해서 도저히 일반 사람들은 범접할 수가 없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다.
정말 이 말은 정말 지겹도록 들었고 앞으로도 쭉 듣게 될 말일지도 모른다.
가끔 의학드라마나 과학수사대같은 전문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그린 드라마가 인기있는 이유가 무엇일까?
결론을 말하자면 사람들은 현재 자신의 삶과 한번 다른 삶을 살아보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기 때문에 이런 드라마를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끼게 되는것이다.

자 그러면 이제는 웹으로 들어가 보자.
이제는 정보를 생산하는 주체의 범위가 광범위해졌기 때문에 소소한 일상생활부터 최첨단의 전문지식까지 누구나 이런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되었다.
예를 들어 예전같으면 일반사람에게는 멀게만 느껴졌던 의학지식들이 이제는 의사들이 블로그에 글을 올리며 이것을 사람들이 보고 잘 몰랐던 '생'지식을 알 수 있게 되는것이다. 물론 검증에 대해서는 둘째 문제로 미뤄야 하겠지만.

문제는 이런 전문지식을 자주 접하게 됨으로서 위의 드라마같은 경우를 느끼게 되는 것이다.
조금 말이 이상해졌는데 딱 잘라 알기 쉽게 말하면 단편적인 지식을 꺼내어 들면서 '아는척' 하며 우월감을 나타내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초등학생 꼬마들이 '너 전에 새로나온 XXX카드 알아?' 라고 물어보며 모르면 왕따당하는것 같은 국면이다.
물론 전문가를 뛰어넘는 아마추어들도 존재한다.
하지만  내가 초점을 맞추고 싶어하는것은 '아는것' 이 아니라 '오르면 왕따' 이다.

웹을 대리만족의 수단으로 쓰는것에 대해서는 온라인 게임이라던가 채팅이라던가 기타 다른것들에 의해서 꽤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왔었다.
하지만 결국에는 웹도 사람들이 사는곳이라 도가 넘는 행위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게 될 것이므로 잘 생각하여 판단해야 할 것이다.




이 글을 쓰게 된게 사실은 파이어폭스 VS 익스플로러였었다.
내가 웹개발자에다 파폭을 주력으로 쓰는 유져이다 보니 민감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결론은 결코 어떤것도 1등이 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지금은 사람들에게 익스플로러로 웹을 검색하는게 일반적이지만 앞으로 언제 바뀔지는 모르는것이고..
결론은 자신에게 맞는걸 쓰는게 제일 좋은게 아닐까?
뭐 그럴수록 개발자는 죽어나지만 T^T

덧. 사실 파폭은 부가기능 까는 재미가 솔솔하긴 하다 =_=;

by 엘로이드 | 2007/12/16 00:42 | 웹/IT/얼리어답터 관련 이야기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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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르-미르 at 2007/12/16 00:59
저같은 경우 파폭을 몇개월 써보다가 저한텐 불편해서 IE로 다시 돌아온 경우인데요,
어떤 분은 IE '따위' 버리라고 하셔서 좀 기분이 상한 적이 있었지요.
전 잘만 쓰는데 ㅇ>-<
Commented by Shirou君 at 2007/12/16 15:46
뭐든 자신에게 익숙한걸 쓰는게 좋은거겠죠.
Commented by Gior키리코 at 2007/12/16 16:48
전 불여우에 이래저래 불만도 많지만, 왠지 모를 빠심도 막 가지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구글에 대한 빠심은 적당히 버렸는데(네이버랑 비교해서 네이버를 깐다던가) 다른 부분에 이래저래 빠심이랄까 괜한 우월감을 갖고 있는 것도 사실 같네요..

그래서 한번씩 글 쓰다 보면 '내가 재수없어 보이지 않을까'하고 생각하곤 합니다_ -;
그러면서 한두군데 좀 고치기도 하고.. 덕후건 컴계열이건 간에 '진짜 알고 있어도' 잘난듯이 아는체하는듯한 말투 보니까 진짜 재수없더라구요.. 아 나도 좀 재수없으려나(..) 하여간 심각하게 그런 생각이 들떄마다 '재수없는 말하면 좀 까주세요'라고 말은 하곤 있지만 아직 까주는 분이 없는 걸 보면 그나마 봐줄만은 한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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